이제 인자와 관련된 다니엘서를 보겠습니다.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온다는 것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데 사자, 곰, 표범, 괴물 등 짐승들의 권세가 깨어지고 인자, 즉 성도들이 나라를 얻는 비전입니다. 그들은 “지극히 높으신 분 (엘리욘)”의 백성이며 그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다니엘서는 마태복음에 인용되는데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것을 보면 (읽는 자는 깨달으라) 도망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니엘 9, 11, 12장에 나옵니다. 연관되는 “제사를 폐함”은 8, 9, 11, 12장에 나옵니다.
다니엘의 종말 예언
8: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9:27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11:31 군대는 그의 편에 서서 성소 곧 견고한 곳을 더럽히며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하는 가증한 것을 세울 것이며
12:11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울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다니엘 구성
- 1장 정결한 음식
- 2장 신상 꿈 (4 왕국)
- 3장 풀무불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 4장 미친 왕 (나부코)
- 5장 벽에 쓴 글씨 (벨사살)
- 6장 사자굴 (다리오)
- 7장 (벨사살 1년) 4 짐승, 인자 (2-7장 아람어)
- 8장 (벨사살 3년) 숫양, 숫염소
- 9장 (다리오 1년) 3주 기도, 70 이레
- 10장 (고레스 3년) 예언
- 11장 남왕국, 북왕국
- 12장 종말
인자가 나오는 다니엘 7장을 이해하려면 신구약 중간기 또는 제2 성전기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다니엘 7장에는 4 짐승이 나오는데 사자, 곰, 표범, 괴물입니다. 각각 바벨론, 메대, 페르시아, 그리스를 가리킵니다. (바벨론, 메대-페르시아, 그리스, 로마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마지막 괴물이 그리스라고 보는 이유는, 쇠로 된 이, 놋으로 된 발로 부서뜨리고 밟고, 10 뿔이 있는데 작은 뿔이 나서 오만한 말을 하며 성도들을 이깁니다.
다니엘 8장에는 숫염소의 큰 뿔이 빠지고 4 뿔, 그리고 작은 뿔이 나서 제사를 폐하고 성소를 멸할 것입니다.
다니엘 9장에도 비슷한 묘사가 있는데 언약을 폐하고 멸망의 가증한 것을 세우고 진노와 황폐함이 있을 것입니다.
일단 다니엘은 다른 예언서들과 좀 다릅니다. 유대인들의 성경에는 지혜서로 분류됩니다. 에스더와 나란히 있는데 사실 그 두 책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에-단-스느-대로 이어지면서 페르시아 시대를 커버합니다. 다니엘에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예언하는 기본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 지혜를 얻어서 꿈을 해석하고, 천사들의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좀 어려운 문제인데, 왕들의 연대기 문제가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다리오, 고레스의 순서는 역사와 정반대입니다. 가령 에스라와 비교해 보면, 고레스가 성전 재건을 명령하고, 중단되었다가 다리오 때 완성됩니다. 당시 역사를 조금만 알아도 틀릴 수가 없는 일이기에, 마치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느낌도 듭니다. 한 가지 설명은 그렇게 메대와 바사 (페르시아)를 두 왕국으로 봄으로써 신상의 4 왕국, 그리고 4 짐승들이 각각 바벨론, 메대, 페르시아, 헬라를 의미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메대는 사실 바벨론 이후가 아니라 바벨론과 연합하여 앗수르를 멸망시킨 나라입니다. 그리고 흔히 메대-바사는 친척 민족으로서 주로 하나로 묶입니다. 이것을 굳이 둘로 나눈 연대기를 다니엘서는 제시합니다.
인자를 설명하려면 이렇게 다니엘서를 알아야 합니다. 인자는 4짐승, 작은 뿔, 멸망의 가증한 것 등과 얽히고, 그것들은 다니엘 7-12장을 계속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이것은 마케도니아에서 일어난 알렉산더와 그의 부하 장수들 (디아도코이), 그리고 셀류코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를 가리킵니다. 이 역사를 이해하려면 결국 마카베오서를 읽어야 합니다.
알렉산더는 마케도니아의 젊은 왕입니다. 마케도니아는 아네테 등 유력 헬라 도시들에게 멸시받았고, 민주정이 아닌 왕정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 필립이 남긴 정복전쟁의 유산을 승계하면서도, 이복동생에게 왕권을 주려 했던 아버지를 제거하고 왕이 되었습니다. 남하하여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황폐화된 그리스를 정복하고 동방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그의 이상은 유럽과 아시아를 통합하는 대제국이었고, 아시아의 전제군주 스타일을 모방하고 자신과 부하들에게 국제결혼을 장려합니다. 33살의 나이로 병사했을 때 아내 록산느는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의 유력한 부하들, 안티고노스, 안티파터, 프톨레미, 리시마쿠스 등의 목숨건 눈치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아이가 아들일 것인가? 그 불행한 모자를 둘러싼 막장 드라마!
결국 삼국지를 능가하는 치열한 싸움 끝에 이집트는 프톨레미, 시리아는 셀류코스, 본토 마케도니아는 안티고노스의 데메트리, 트라케와 소아시아는 리시마코스가 차지합니다 (4 뿔). 셀류코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신현)가 바로 다니엘 7, 8장의 작은 뿔이 됩니다.
- 마케도니아에 있던 부왕 안티파터 사망, 아들 카산더 집권
- 외눈 안티고노스의 야망, 입수스 전투에서 패배
- 데메트리오스, 마케돈 접수
- 프톨레미 2세 (필라델푸스)의 딸 정략결혼 실패
- 프톨레미 3세 (유에르게테스)의 반격
- 안티오쿠스 3세의 성공과 좌절 (스키피오와의 마그네시아 전투)
외경에 속하는 마카베오 상은 유다, 요나단, 시몬 마카베오 형제들이 대제사장이 다스리는 나라를 세워 가는 역사를 알려줍니다.
마카베오 하 7, 12, 14장은 부활에 대한 믿음을 알려주며, 여러 환상들 (오니아스, 예레미야)을 보여줍니다.
- 1장: 느헤미야, 나프타
- 2장: 예레미야, 편집의 고충
- 3장: 셀류코스 4세 필로파터의 명을 받은 헬리오도로스 (단 11:20 압제자, tax collector)
- 찬란한 말, 황금 갑옷 기사, 두 젊은이들의 채찍질 “왕의 원수를 보내소서”
- 4장: 대사제 야손과 메넬라오스의 개싸움
- 5장: 에피파네스의 죄악
- 6장: 율법을 지킨 자들의 고난과 순교
- 7장: 어머니와 7형제
- 8-9장: 유다 마카베오
- 10-11장: 황금 기사 환상
- 12장: 죽은 자들을 위한 속죄의 기도
- 13장: 야간 기습
- 14장: Razis의 피비린내 나는 순교
- 15장: 오니아스, 예레미야 환상 (부활?)